1. 알뜰폰을 사용하게된 계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2022년~2023년 5월즈음 까지 알뜰폰 회사 간의 경쟁이 붙고, 통신 3사 SKT, KT, :LG U+에서 받는 지원금으로 알뜰폰 회사 간의 출혈경쟁이 있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때를 알뜰폰 황금기(0원대란) 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저도 이 사실을 뒤늦게 알았고. 9월 말~ 10월초에 거의 끝물인 상황에 에르엘에서 7개월 0원 요금제를 확인하고 알뜰폰을 사용해보게 되었다.
내가 사용한 요금제는 통화,문자 무제한 데이터 7GB 제공 및 소진 시 1mbps 무제한이였다.
프로모션 이벤트로 7개월 간 0원으로 이용할 수 있었고, 알뜰폰의 가장 큰 메리트는 약정 기간이 없기 때문에 원하는 시기에 해지를 할 수 있다.
(알뜰폰 회사, 요금제마다 프로모션 조건에 자체 약정을 거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길 바람.)
알뜰폰 회사는 수십개에 달하고 인터넷에서 얘기를 듣기로는 사업을 하는게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말이 들린다.
(2024년 2월 1일에도 0원 요금제를 찾으면 있긴 하다. 통화 100분, 문자 50통, 데이터 3GB 4개월간 0원? 이런식이다. 듣기로는 통신3사 보조금도 줄어들었고 출혈경쟁도 다 했으니 빙하기가 온 것 같다.)
아무튼 모쪼록 신생 회사 쪽에 속하고 사건사고도 약간 있었던 에르엘이라는 회사의 LG U+로 가입했다.
예전부터 핸드폰 회선 2개를 사용해보는게 내 바램 중 하나였기 때문에 이번기회에 사용해볼 수 있게 되었다.
알뜰폰 LG U+ 유심은 원칩, 혹은 알뜰폰 회사에서 제공하는 K9000 이라는 모델이 있다.
K9000은 사용중 6개월도 안되서 픽하고 유심이 죽어버린다는 말이 있어서 번거로울 것 같아 비용을 들여 유심을 구매했다.
원칩 유심은 NFC 사용도 가능하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USIM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모두 들어있고,알뜰폰의 수 많은 회사와 연결되어 있어서 하나의 유심으로 원하는 알뜰폰 회사의 LG U+망을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비싸다.
2. 사용하는 동안 느낀점
- 통화품질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통신3사의 망을 빌려서 사용하기 때문에 SKT, KT, LG U+와 통화, 데이터 품질의 차이는 크게 없다.
하지만 시골이나 외곽지역 및 통신 장비가 부족한 곳에서 사용하거나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알뜰폰 회사랑은 큰 상관없고, 통신망은 SKT >>>>> LG U+ >= KT 순으로 좋다고 알고 있다.
어떤 알뜰폰 회사더라도 대체로 SKT 망 사용시 가장 만족스럽다는 얘기를 들었다.
LG U+와 KT망은 비슷하고 지역에 따라 다르긴 한데, 듣기로는 KT망이 불만스럽다는 말이 많았던 것 같다.
- 투폰에 대한 실용성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 말을 하고 싶다고 마음 속에 담아두고 싶었다.
전화번호 회선이 2개 생기게 되면, 필요한 연락, 업무와 관련된 연락과 같은 일과 개인적인 전화를 나눠서 사용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하지만 생각보다 휴대폰을 2개를 들고다니는건 번거롭고 관리하기도 까다롭다. 어딜 갈 때 빠뜨리지는 않았는지 신경써야할 핸드폰이 2배가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전화를 용도, 목적에 맞게 나눠서 사용한 빈도도 굉장히 적었다.
만약 나와 같이 사용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용한다면 '내가 투폰을 사용하는 목적은 무엇인지'에 대해 반드시 고민해보고 목적을 명확히 하고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이 부분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고, 계획적인 사람이라면 나와 다를 수 있다.
- 무료라는 점 & 약정에서 자유롭다
이 부분은 서론에서도 말했지만 프로모션으로 비용부담 없이 자유롭게 쓰고 해지할 수 있어서 좋았다
- 알뜰폰은 뗄레야 뗄 수 없는 광고전화
내가 통신 3사 이용할 때 번호 이동을 자주하지 않아 이 부분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이전에는 광고 전화 받는게 한 달에 한 번 꼴이였는데 알뜰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첫 주부터 광고전화만 3번, 5번은 받은 것 같다. 광고문자도 오고 이전에 이 번호를 사용한 사용자의 흔적들이 남아있는 리스크가 있다.
처음부터 좋은 번호를 받게 된다면 이럴 일이 없겠지만 나처럼 잘못 걸리면 엄청난 광고전화에 시달릴 수 있다.
문자로는 장애인협회 관련 문자가 정기적으로 오는걸로 보아 전 사용자 분이 어떤 분이실지 예상해볼 수도 있었다.
- 당근마켓 썰
알뜰폰으로 당근마켓을 가입해서, 전화번호 유출 같은 부담 없이 더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웬걸, 당근마켓 이용, 가입이 2029년까지 제한되어 있다.
이전에 이용한 사용자가 사기꾼이거나 당근마켓에서 비매너 이용을 해서 이렇게 된 것 같다.
(생각해보니 이러면 만약 사기꾼이 쓰던 번호를 받으면, 중고거래 이용중에 사기꾼의 사기 내역이 전화번호에 뜰 수도 있겠디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당근마켓 회사에 문의해서 풀기 위해 노력해볼수 도 있겠지만 알뜰폰을 계속 쓸 계획은 아니라 관뒀다.
-알뜰폰(각 회사별) 고객센터에 대하여
이 부분은 내가 겪진 않았지만 알뜰폰 사용할 계획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쓴다.
보통 통신 3사 SKT, KT, LG U+의 통신상담원이 3,000명?? 아무튼 몇 천명대로 굉장히 많다고 한다.
알뜰폰은 소규모거나 대기업에서 운영하더라도 주업종이 아니기 때문에 상담원이 많아야 몇 백명? 적으면 5명인가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문의하는 사람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제한된 상담원들이 이들을 모두 상대하려 하다보면 문의를 위해 굉장히 오랜시간을 소요해야 한다.
그래서 알뜰폰 해지 등의 문의를 할 때, 경우에 따라 하루종일 전화를 붙잡고 있을 수도 있어야 해서 이 부분은 리스크가 있으니 자신이 가입할 회사의 해지 후기를 찾아보길 권한다.
나의 경우에는 문의하고 약 1시간 10분만에 해지를 할 수 있었다.
+ 해지할 때, 일별계산을 한다고 하니, 가능하면 월 초에 해지하는게 좋다.
(만약 30일에 해지하면 요금제가 3만원이면 3만원 지불인데, 월 초, 1일,2일에 지불하면 0원~몇 백원만 지불하면 되는 걸로 안다.)
3. 정리해보면..
대략 9월부터 5~6개월 간 사용하면서 투폰이라는 체재를 사용해볼 수 있었고 나에겐 이 체재가 맞지 않다는 것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 계획을 생각하면 더 바빠질 것 같아서 알뜰폰은 2월 1일 오늘부로 해지했지만 만약 이후 알뜰폰 0원 대란이 또 발생한다면 다시 사용해볼 의향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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